안녕하세요...
Genie입니다.
저는 심질환자입니다.
한동안 잠잠하던 제 심장이
지난 토요일 밤을 시작으로
자고 일어나면서부터
왼쪽 목에서부터 뻣어난 편두통이
반나절만에 가라앉더니
이후로 심장이 나대기 시작했어요.

이식형 제세동기를 삽입하고
약 2년 만에 다시 활동을 시작한
부정맥이 일요일부터 계속
이어지더니 결국에는
화요일 새벽에 일을 내고
말았답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심장이 '툭'하고 떨어지는 느낌이
다시 생기기 시작했어요...
예전 실신할 때처럼
식은땀도 나고 어지럽고....
심장이 '툭'하고 떨어지는 느낌에
잠에서 깨어 측정한 심전도예요...
저 깊은 파장은 무엇이었을까요?
누워서만 측정했는데....
움직이지도 않았는데...
측정할 수 없다는 결괏값.....
그 이후...
다시 '툭' 떨어지는 느낌에
측정한 결과 심방세동이
나왔어요.....
심방세동은...
심장의 수축이 소실되어
불규칙하게 수축하는 상태로
심방조기수축이라고도 합니다.
심장에서 혈액이 굳는
혈전이 생길 수 있어서
뇌졸중 등의 심각한
합병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동그라미표시된 부분이
부정맥이 잡힌 거라더라고요.
출근 전에도 측정해 봤지만....
안정적이지 않고 계속
식은땀과 가슴을 누르는 듯한
압박감이 계속 들더라고요.
출근해서 오전을 버티고
'툭' 떨어지는 느낌과 두근거림
어지럼증이 반복되어
홈페이지로 확인해 보니
다행히 담당의사가 오후 진료가
있어서 병원에 전화해 봤어요.
답변은.....
예약이 만료되어 진료가
어렵다고...
그러다 다시 연락이 왔네요..
4시까지 오라고....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위 이미지들을 출력해서
병원에 도착....
1시간 반에 걸쳐 심전도를 찍고
제세동기를 점검했지만....
결과는
네가 극도로 예민한 거고...
큰 파장은 흔들린 거고...
기록된 부정맥은 1회성이라
기계가 기록하진 않는다고...
위험한 상태는 아니라며
처방약이 추가되었네요....
이전에는 하루정도
덜컥거리던 심장이
이번엔 4일이 넘도록
지속되고 있거든요...
한 번도 이런 적이 없었는데...
12월 정기검진 때
검사를 하나 추가하고
처방약이 하나 늘고...
어제 하루를 집에서
쉬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제 심장은
여전히 덜컥거린답니다.
근데....
왜 부정맥이 연달아
생기지 않고 일회성이라고
기록하지 않을까요?
일회성이어도 기록해야
주기가 빨라졌는지
강도가 심해졌는지
확인이 가능할 텐데 말이죠...
심질환자들은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는
요즘 같은 환절기가
제일 위험하거든요.
여러분들도
건강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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