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04주년 3.1절입니다.
몇 년 전 어느 날...
스치듯 지나치며 만난
현판의 글귀가 생각났습니다.

거저 주어진
광복이 아닙니다
그날,
그 시대를 살다가신
어느 분들의
피와 땀,
눈물과 한,
염원과 희생 속에 일어선 오늘의 우리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빠지지 않고 재방송되는
드라마 '미스터선샤인'의 9화에는
이런 대사가 나오죠...
귀하가 구하려는 조선에는 누가 사는 거요?
백정은 살 수 있소?
노비는 살 수 있소?
오늘 어느 곳에서는 일장기를 게양해서
소란이 일기도 했었습니다.
우익성향의 일본인이었을까요?
무슨 이유에서였을까요?
저는...
민족주의자도,
존중받아 마땅한 독립운동가의
후손도 아닙니다만,
이젠 이 나라의 국민이 아님을 방패 삼아
검은 머리의 외국인이 되고
밀정으로 살아남아 한 자리 하며
살았던 매국노들...
아직도 남아있는 부끄러움을 모르는 매국노들...
한 세기라는 긴 시간이 지나도록 정리하지 못한
안타까운 과거들을 이제라도
정리해야 하지 않을까요?
예전에 어느 일반인 연애프로에서
'나는 일본이 그들의 문화가 좋다'는
어떤 패널이 한 말이 생각났습니다.
어떤 문화가 좋았을까요
한국인 특성의 하나인 과한 오지랖이
젊은 세대들에겐 부담일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도움을 주지도, 요청하지도 못하는
그들의 성향이 좋았을까요?
시대가 바뀌었고,
환경이 바뀌었지만
우린 그분들이 고이 남겨주신 조선을
헬조선이라 부르고
N포세대라고 부르고
기후위기에 제대로 된 대책 하나 없는
이 나라에 희망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모두가 상생하자는 ESG경영이 화두인 이 시대에
앞으로 우리가 만들어 갈 새로운 시대에는
누가 살아가게 될까요?
저소득층은 살 수 있을까요?
장애인은 살 수 있을까요?
단지...
오늘이 1년 중 수많은 휴일 중 하루가 아닌
앞으로 맞이하게 될 많은 위기들 속에서
삶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를
이런 날을 기념 삼아 되새겨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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