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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Genie입니다.
새해가 밝고도 보름이상 지났는데
전 여전히 무료하게 지내다
이제야 글을 쓰게 되네요...
출근길이었습니다.
인도를 막고 경찰들이
노란색과 빨간색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건물 앞에
한 사람이 쓰러져 있었고
그 위에는 은박지가 덮여 있었습니다.
그 분에겐...
지난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가족, 지인과 작별의 말 한마디 못하고
추운 겨울 외로이 홀로 떠나갔을까요?
저처럼 심장이 좋지 못했을까요?
어떤 이들은 떠나는 날을
예감할 수도 있지만
어떤 이들은 뜻밖의 상황에
떠나기도 하죠....
주변사람들에게
늘 잘해야겠습니다.
언제 어떤 모습으로
떠나게 될지 모르니....
늘...
사랑한다, 고맙다
말해줘야겠습니다.
부디...
그 마지막 순간에
고통이 없었기를....
극락왕생하시길...
누군가의 옆에서 천국의 길이 열리길...
그 가족들은 황망하겠지만...
그래도 마음 잘 추스르시길...
어떤 이들에겐
참으로 마음 아픈 일일 텐데...
이런 글을 쓰고 있자니...
이 또한 몹쓸 일인가 싶습니다.
부디 영면하시길....
ps.
퇴근길에 보니 폴리스라인은
치워져 있었습니다.
불행 중 다행히도
나쁜 일은 없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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