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Genie입니다.
요즘 힘든 일을 많이 겪다 보니
고개 숙여 땅바닥만 보면서
한걸음 한걸음을 힘겹게 걸었던
예전 어릴 적 버릇이
다시 나오고 있는 중입니다.
그날도
그렇게 땅만 바라보며
걷는데 들려오는 이 노래가
제 가슴에 콕하고 박혔습니다.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 김광석
곱고 희던 그 손으로
넥타이를 매어주던 때
어렴풋이 생각나오.
여보 그 때를 기억하오
막내아들 대학시험
뜬눈으로 지내던 밤들
어렴풋이 생각나오
여보 그 때를 기억하오
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기우는데
https://youtu.be/WwKisnm7et4?si=LXb-GRgOI569Va-s
큰 딸아이 결혼식날
흘리던 눈물방울이
이제는 모두 말라
여보 그 눈물을 기억하오
세월이 흘러감에
흰머리가 늘어가네
모두 다 떠난다고
여보 내 손을 꼭 잡았소
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기우는데
다시 못 올 그 먼 길을
어찌 혼자 가려하오
여기 날 홀로 두고
여보 왜 한마디 말이 없소
여보 안녕히 잘 가시게
제가 좋아하는 가수 중
한 분인 김광석 님입니다.
김광석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는
2006년에 발표되었지만,
그 메시지는 시대를 넘어
아직도 우리에게
많은 여운을 남겨줍니다.
저는 결혼생활에 자신이 없어
미혼인 상태로 있습니다.
결혼한 주변 사람들의 말로는
이리저리 다투기는 해도
인생의 절반이상을 함께 살아가는
친구로 동지로 마지막에
남는 것은 배우자뿐이라고 합니다.
먼저 떠나간 반려자
요즘은 100세 시대여서인지
60대는 노부부에 들지는 않지만
남는 시간을 함께 해줄
영원한 짝꿍입니다.
오늘 저녁엔
옆에 있는 수중한 나만의 짝꿍과
소소한 일상 속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게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