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어른》 10주년 1회, 김창완의 인생 강연이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줬습니다.
상실감, 부자 욕망, 인간관계, 결혼, 절주와 금주, 중년 부부, 침묵의 의미까지...
진짜 어른이 되어간다는 것에 대한 메시지를 정리했습니다.
안녕하세요.
Genie입니다.
벌써 [어쩌다 어른]이라는 프로그램이 시작된 지 10년이 되었더라고요.
그 10년의 세월 동안 저는 어쩌다간 되어버린 어른에서 조금은 성장한 제가 되었는지 되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 어른이 된다는 건 무엇일까?
우리는 어느새 어른이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터 어른이 된 걸까?’라고 묻는다면 명확히 답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tvN 《어쩌다 어른》이 10주년을 맞아 새롭게 돌아왔고,
첫 회 강연자로 김창완 씨가 출연해 삶과 관계, 사랑과 회복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그 강연을 보며 정리한 주요 내용과 함께, 그 안에서 발견한 삶의 힌트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 매일 해오던 일을 그만뒀을 때 생기는 ‘상실감’
수십 년 동안 반복해 온 일을 그만두었을 때,
우리는 자유가 아닌 상실감에 빠질 때가 많습니다.
"내가 누구였지?"라는 정체성의 혼란은 우리 모두의 문제입니다.
21세기 밀레니엄을 마주할 때 IMF도 함께 거쳐가면서 우리 부모님들도 뜻하지 않게 갑작스러운 상실감을 맛보았고
지금의 중년들은 머지않아 곧 겪게 될 일들 것입니다.
노후를 준비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일 것 같습니다.
💸 ‘부자 되고 싶다’는 욕망, 그게 정말 내 꿈일까?
"그냥 부자 되면 다 해결될 줄 알았어요."
많은 이들이 성공을 향해 달려가지만,
행복의 좌표는 이미 손안에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김창완 씨는 말합니다.
"선망의 대상이며 그것만 되면 내 꿈을 다 이루는 것이
여러분들의 공통된 생각인 것 같아요.
지금 내가 갖고 있는 이 부자라는 생각은 맞습니까?
그것 때문에 청춘의 걸음을 한 걸음 한걸음 걸어간다?
적을 향해 간다?
이 발걸음이 옳은 발걸음일까요?
그 길이 정말 ‘나의 길’인지 다시 질문해 보게 만드는 순간이었습니다.
강연 후 들려주시는 노래들도 한몫을 톡톡히 했습니다.
내가 갖고 싶은 건이라는 노래를 선물해 주셨습니다.
🧍♂️ 직장 내 인간관계 – 월급루팡과의 전쟁
어느 조직에나 있는 ‘빌런’.
남의 아이디어를 훔치고, 수다로 업무를 방해하는 사람들 등
이런 월급루팡, 조직 내 빌런들로 인해 힘들어하는 우리에게.
김창완 씨는 말합니다.
“꿍꿍 앓지 말고 해방구를 만들라고.
술 한잔이든,
동료와의 대화로든..
씁쓸하고 슬펐던 그 노래가
패널로 참여한 한 개그맨의 센스로 인해
"언젠간 가겠지 푸르른 이 청춘"
이 명곡의 한 소절이 현실을 견디게 하는 위트가 되기도 했습니다.
🗣️ 말을 예쁘게 하고 싶다면? ‘써보는 것’부터 시작하자
말이 험해질수록 관계도 멀어집니다.
한 방청객의 질문에
김창완은 글쓰기를 추천합니다.
“짧은 글이라도 꼭 자기가 문장을 써보세요.
그냥 자기가 읽어보면 그 말이 어디서 어떻게 왜곡이 됐는지
보다 더 정확하고 고운 말이 있는지 금방 눈에 보여요
그럼 그걸 고쳐요.
다시 읽어 보면요 틀림없이 매끄러워요
‘예쁜 말은 연습에서 비롯된다’는 말이 진심으로 와닿는 순간이었습니다.
감사일기, 감정일기 등을 통해 말을 어여쁘게 하는 연습을 해봐야겠습니다.
내가 누군가의 말로 상처받듯...
나의 말로 인해 상처받는 사람들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말입니다.
청춘이라는 노래를 선물해 주셨습니다.
💍 좋은 배우자 찾는 법? 모르고도 결혼하는 게 인생
"결혼이란 우주를 체험하는 일이다."
김창완은 ‘결혼은 투신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나를 위해서 한평생 사는 거 생명으로서 얼마나 아름다운 일이에요
그런데.
누군가를 위해서 또 한평생 산다는 건,
진짜 어마어마한 일 아닐까요?
그걸 체험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우주를 체험하는 일이죠
그래서 결혼은 영혼까지 던져서 투신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여러분은 잘 투신하고 계십니까?
결혼하자 라는 노래를 선물해 주셨습니다.
🍷 금주와 절주 사이 – 나를 망치지 않기 위한 선택
김창완은 자신의 알코올 중독 경험을 고백했습니다.
그는 말합니다.
무언가를 미워하면서 끊는 건 오래가지 못한다.
사랑에 중독되는 게 제일 좋죠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길 바라며, 건강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다시 찾아보게됩니다.
💑 중년의 부부 사이 – “사랑한다”는 말은 너무 늦기 전에
중년이 되면 ‘말하지 않아도 알겠지’라는 침묵이 늘어납니다.
그러나 그는 말합니다.
“ 그런 후회 들 많이 해요
사랑해 소리 많이
세상 살면서 가장 쑥스러운 말이 '사랑해'가 아닐까 합니다.
저도 살면서 '사랑해'라는 말을 해 본 경험이 손가락에
이제부터라도 스쳐 마주치면 호칭처럼 '사랑해'라고 연습해 봐야겠습니다.
열두 살 열두 살을 살고 열여섯은 열여섯을 살지라는 노래를 선물해 주셨습니다.
🎈 어른이 되어간다는 것 – 겁내지 말고 지금을 살자
전혀 겁내지 마세요
우리가 지레 겁내서 못 하는 일이 너무 많아요
이랬었으면 어땠을까 저랬으면 어땠을까
그냥 돌아보는 시간에 지금 내 모습을 한 번 더 보고요
또 내 갈 길이 내 걸음이 틀리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게 더 바쁘지요
가지 않은 길을 돌아보는 일이 없습니다
김창완은 우리가 미리 겁내고 포기하는 일들이 많다고 했습니다.
지금 내 모습을 돌아보며,
‘나의 걸음이 틀리지 않았는가’ 확인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는 말.
미래에 대한 불안이 아닌, 오늘의 선택에 집중하라는 응원 같았습니다.
🧭 부모의 침묵도 나침반이 된다
어릴 땐 답답했던 부모의 침묵이
사실은 나를 믿는 방식이었다는 걸 이제야 이해합니다.
침묵도 정말 멀리 가야 할 우리 인간들한텐
어쩌면 좋은 방향으로 다다를 수도 있어요
부모의 사랑은, 말보다 깊은 침묵으로 전달되기도 합니다.
우리는 어떤 모습의 부모일까요?
가끔 보면 아이들의 사소한 일들조차 컨트롤하려고 하는 부모들을 종종
아이가 이런 부모의 행동을
이는 '너를 위해서'라는 변명으로 자행되는 또 다른 학대는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이제야 보이네 라는 노래를 선물해 주셨습니다.
🌿 나는 지금 행복한가요?
김창완은 제작진의 사전인터뷰에 관한 이야기로 강연을 마무리합니다.
“어른이 어떤 사람인 것 같습니까??
욕심을 좀 내려놓는 사람
용서해 주는 사람,
이라고 답을 했다고 합니다.
나는 어떤 어른인지?
10년 전과 비교해서 조금은 더 나아졌는지 생각해 보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는 우리에게 화두를 하나 던집니다.
지금 나한테
나는 지금 행복한가?
나는 지금 사랑하고 있나?”
그 한 문장이 나를 돌아보게 하고, 마음의 파문을 만들며
새로운 하루를 시작해 볼 수 있는 열쇠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MC김상중이 김창완의 노래들을 어른들이 듣기 좋은 동요라고 표현했습니다.
건강 잘 유지하셔서 좋은 노래들을 오래 동안 들을수 있었으면 하는 욕심도 살짝 부리게 됩니다.
다음 2편에서는
한국을 사랑하는 미국 대학의 샘 리처드 & 로리 멀비 교수부부의 강연이 이어진다고 하는데요,
저는 다음 주 방송이 무척이나 기대가 됩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